수출입 교역조건 6개월 연속 상승
상승폭 둔화...7월보다 0.5% 하락
2014-09-26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육 조건이 6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됐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지난달 90.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그러나 2011년 4월(91.4) 이후 2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7월(90.4)보다는 0.5% 하락했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5월 6.1%를 정점으로 6월 5.4%, 7월 1.5% 등 4개월째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한은은 순상품교역조건 상승폭 둔화는 원유를 중심으로 수입가가 일부 오르면서 8월 상품교역조건지수의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지수가 90.4란 것은 2010년에 일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8월에는 90.4개밖에 수입하지 못한다는 의미다.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 2010년 100기준)는 112.8로 전년 동월보다 9.1%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데다가 수출물량도 증가했기 때문이다.수출물량지수는 124.7로 1년 전보다 8.0% 올라갔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이 포함된 통신·영상·음향기기(27.6%)와 수송장비(25.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수입물량지수도 108.4로 3.7% 올랐다. 원유를 포함한 광산품(-4.0%)은 줄었지만 일반기계(28.9%), 섬유·가죽제품(11.7%) 등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