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 동서식품 대표 “고급화된 맥심 즐길 수 있을 것”
동서식품, 맥심 5년 만에 커피 맛 업그레이드
2014-09-26 권희진 기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맥심’ 제품들을 통해 모든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욱 고급화된 커피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이창환 동서식품 대표는 26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한국 커피 시장 전망 및 5차 리스테이지 발표회’를 갖고, 5차 리스테이지 제품을 다음 달 중순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커피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발전하며 ‘맥심’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5차 리스테이지는 지난 2008년 11월 4차 리스테이지 이후 5년여 만에 이뤄졌으며 동서식품은 향후 새로운 광고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김광수 마케팅 상무는 리스테이지 제품에 대해 “이번 맥심 5차 리스테이지는 최상급 원두로 평가되는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커피원두와 고급 아라비카 원두의 배합 비율을 높여 최적화된 로스팅 기술과 추불 공법을 적용해 맛과 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특히 고급 아라비카 원두 사용 비율을 80%로 높여 맛과 향을 더욱 고급화했고 쓴 맛은 줄인 대신 커피 맛의 강도는 그대로 유지했다”며 “로스팅한 원두에서 직접 커피 향을 회수하고 저온 추출에서 뛰어난 향만을 선별적으로 회수하는 ‘RAP(Refined Aroma Process)’ 향 회수 공법을 발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김 상무는 이어 “추출 공정에서도 새로워진 맥심에 미세한 원두 입자로 최단 시간 저온 추출하는 ‘APEX(Advanced Prime Extraction)’ 추출 공법도 사용했다”고 덧붙이며 업그레이드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의 품질을 높이되 가격은 인하하는 전략을 세우며 인스턴트원두커피의 성장세를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커피전문점 등 신규사업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인스턴트가 중심을 이루던 커피시장에 위협적인 변화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민의 일환으로 인스턴트원두커피인 ‘카누’를 출시했다. 카누는 빠른 시간 전체 커피시장에서 과반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또 “커피 전문점 사업은 커피를 만드는 사업과는 다르다”며 “커피 전문점 사업은 동서식품과는 거리감이 있는 사업인 만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맥심 제품은 품질이 업그레이드됐지만 가격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원두 가격이 많이 내리면서 마케팅 효율성 등을 높였다는 게 동서식품의 설명이다.실제로 동서식품은 최근 맥심과 카누 전 제품의 커피 출고가격을 5~10% 인하했다.김 상무는 “이번에 원두가격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원가 인상 요인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이번 리스테이지에서는 맥심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 속에 개개인의 브랜드를 통합해 마케팅함으로써 브랜드 자체에도 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