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정책기획수석 이관섭... 홍보수석에 '尹心' 김은혜

정책기획수석 신설...2실5수석→2실6수석 국가안보실 2차장엔 임종득 전 靑국방비서관

2022-08-21     조현경 기자
김은혜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2실장 6수석 체제로 바꾸고 새로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실에 첫 정책기획수석으로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하며 취임 104일 만에 첫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홍보수석비서관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첫 당선인 대변인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윤심’(尹心)으로 꼽히는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 교체, 공석인 국가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실 직제 및 인적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조직은 기존 2실장 5수석에서 2실장 6수석 체제로 전환됐다.

김 실장은 신임 이관섭 정책기획수석에 대해 “국정 전반에서 기획조정 능력 외에도 앞으로 국정을 운영함에 있어 국민과의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해 윤석열 정부 핵심국정과제를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 정책기획수석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제1차관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경영지원단장,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및 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김 실장은 신임 홍보수석에 발탁된 김은혜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홍보 및 언론 분야 최고 전문성을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운영에 있어 언론과 소통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홍보수석은 1993년 MBC 기자로 입사 후 사회부와 정치부 등을 거쳐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장(전무), MBN 특임이사 등을 지냈다. 대선 기간 윤석열캠프 공보단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기존의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의 후임 인사로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마지막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지낸 임종득 전 육군 17사단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국방 정책과 군사분야 전략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정책통이다. 안보태세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기획관리실장, 총무수석 등을 새로 만들어 비서실장의 업무를 나누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