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속도'

2022-08-23     최지혜 기자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서울 광진구 중곡아파트 공공재건축 조합과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H는 지난 4월 조합 임시총회 의결로 조합과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번 약정체결을 통해 LH와 조합은 책임과 역할, 사업단계별 업무분담, 사업비의 조달·관리, 관리처분계획 사항을 명문화했다.  중곡아파트는 올해 공공재건축에 대한 조합원 동의율 99%를 확보하며 조합이 설립된 사업지다. 이 단지는 지난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됐으나 도로로 분절된 단지 특성과 낮은 사업성으로 사업 추진이 17년간 정체됐다. 공공재건축사업은 공공이 참여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는 경우 용도지역 상향, 인허가 절차 지원 등 공적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중곡아파트의 용도지역은 공공재건축으로 당초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단지는 기존 270가구에서 주거면적 대비 확대된 평형을 반영한 약 330가구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LH는 정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달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통해 올해 시공사 선정까지 조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김미셀 중곡아파트 조합장은 “그동안 우리 단지가 사업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LH가 공동시행사라기보다 조합의 일원처럼 적극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사업추진 동력과 전폭적인 주민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주헌 LH 수도권주택공급특별본부장은 “조합의 적극적인 참여와 LH 및 공공재건축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 덕분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