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가을·겨울 준비 본격화

옥션·G마켓·11번가 등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 시작

2014-09-26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지난 목요일 아침 서울은 13도, 대관령은 4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등 추석 이후 쌀쌀해진 날씨로 가을·겨울 용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 오픈마켓에서도 잇따라 다양한 계절상품을 내놓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판매한 극세사 침구류는 전주보다 180% 증가했다. 또한 가을·겨울용 극세사 패드와 이불은 120%, 담요와 무릎담요도 50% 이상 각각 전주보다 판매가 늘었다.G마켓도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판매한 이불이 전월보다 23% 증가했고 건조해진 날씨로 수분·영양 크림 매출은 지난달보다 313% 급증했다. 이밖에도 계절에 맞는 화장관련 제품도 지난달 대비 24% 늘었다.11번가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극세사 이불·담요 등 겨울 침구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64% 가량 급증했다.이에 따라 오픈마켓은 가을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늘자 가을·겨울 관련 기획전을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옥션은 오는 30일까지 ‘이번 주, 이건 꼭 사야해’ 기획전을 진행해 인기상품들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고 3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또한 롯데백화점관을 통해 K2·네파·노스페이스 등 유명 레저·스포츠 브랜드의 아웃도어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FALL IN 스포츠/레저 페어’ 기획전을 통해 ‘라푸마 남성 투톤배색 구스다운(13만4550원)’, ‘밀레 스위치등산화(8만1000원)’ 등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가을 Makeover 수납정리편’에서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리빙 박스, 행거 등의 수납·생활용품을 최대 47% 할인된 특가에 판매하고 생활용품 3종 할인쿠폰과 최대 7% 할인쿠폰을 증정한다.가을 Makeover 인테리어편’ 에서는 ‘올리비아데코 아그네스 초극세사 항균담요’(2만6900원) 등 침구·커튼 등을 특가 판매하며 ‘가을 Makeover 메이크업편’에서는 2년 연속 일본 화장품 1위 브랜드인 키스미의 ‘키스미 히로인 스무스 커버 파우더’(1만7900원)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증정품을 제공한다.이밖에도 G마켓은 오는 10월 9일까지 이른 겨울 대비 ‘속통 기획전’을 열고 오리털·거위털·양모 등 이불솜을 최대 49% 할인 판매한다.11번가는 스키·보드 시즌을 앞두고 오는 30일까지 리프트와 곤돌라 이용권이 포함된 휘닉스파크 1차 시즌권을 판매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추석 전 후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을·겨울 준비를 예년보다 빨리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다 저렴하게 관련제품을 구입하려는 실속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오프마켓들이 앞 다퉈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