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항공업계 증편·특가 ‘활활’

예년보다 보름가량 이른 추석에 ‘늦캉스’ 여행객 ‘귀성객’ 동시 잡기 제주항공·티웨이 국내선 증편…설 명절 때보다 2배 좌석 이상 늘려 진에어 역귀성 항공권 할인 이벤트, 아시아나는 동남아 노선 할인

2023-08-24     김아라 기자
사진=아시아나항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항공업계가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인 올해 추석 귀성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국내선 증편과 할인 경쟁에 나섰다. 또 예년보다 보름가량 이른 추석에 ‘늦캉스’(늦은 바캉스)를 계획한 여행객이 많은 만큼 해외 노선 프로모션도 쏟아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SNS를 통해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118명 중 2081명(50%, 국내 41%·해외 9%)이 여행을 계획했다. ‘고향 또는 가족, 친지 방문’한다는 응답자가 786명(19%)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제주항공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김포~여수 등 내륙 노선에 임시편 34편을 운항한다. 이번 임시편 운항을 통해 늘어나는 추가 공급석은 총 6400여석이다. 앞선 설 명절 때보다 2배가량 늘린 셈이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탑승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공항시설 사용료 포함) 기준 최저 4만900원부터 할인 판매한다. 항공권은 오는 29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도 △김포~부산 △김포~제주 노선의 이동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이 기간 편도 기준 △김포→부산 14회 △부산→김포 14회 △김포→제주 4회 △제주→김포 4회 등 총 36회 임시편을 편성해 운항한다. 이를 통해 총 6800석의 좌석을 공급해 서울~부산, 서울~제주 귀향 귀경길 이동을 위한 승객 수송에 앞장설 예정이다. 진에어는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역귀성 고객들을 위한 국내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8일부터 13일 사이 운항하는 국내선 대상으로 진행된다. 예매 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에어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프로모션 코드 ‘JIN22DC’를 항공권 결제 시 해당 입력창에 기재하면 된다.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항공편은 △내륙발 김포행(9월 8일~9월 9일) △김포발 내륙행(9월 11일~9월 13일) △제주발 내륙행(9월 9일~9월 10일) △내륙발 제주행(9월 11일~9월 13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6일까지 휴가철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아시아나 색동 야시장’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남아시아 지역 항공권도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 탑승 항공권을 최대 57%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가 항공권 노선은 △싱가포르와 △태국 방콕·푸켓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 델리가 대표적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이번 명절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첫 명절인 만큼 귀성객,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증편에 나서고 있다”며 “기내 방역과 안전 운항에 만전을 기해 즐거운 귀성길, 여행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