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뼈골절, 적절한 치료·상담 동반돼야…외모 개선까지 가능

2022-08-24     이기진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이비인후과 전문의)
이기진
[매일일보] 외상으로 코뼈가 골절 됐거나 평소 비염이나 코막힘, 비중격만곡증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미용 병원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뼈골절 증상 회복과 함께 외적인 부분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어서다. 코뼈골절 시 코안 쪽의 비중격 역시 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콧속 구조를 정확하게 진단해 비중격만곡증까지 함께 개선해야 올바른 치료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뼈골절 시 △부어오름 △멍 △출혈 △접촉 시 통증 등의 증상 발생한다. 코뼈골절 이후 방치하면 외상으로 코뼈가 휘어버리거나 콧등이 푹 꺼져 매끄럽지 않게 변화한다. 코뼈골절 시 10일 이내에 병원을 통해 수술받는 것을 권장한다. 이 시기 코뼈 교합을 맞추면 정확도가 높고 작은 힘만 들여도 코뼈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주가 지나면 코뼈가 골절된 상태로 굳기 시작해 통증 및 수술의 난도가 높아진다.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등의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코뼈골절 시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춘 병원을 통해 상태 확인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을 권장한다. 코 모양에 대한 변화를 함께 주고 싶다면 기능코성형도 가능하다. 기능코성형은 코의 기능적인 부분과 모양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으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협진을 기본으로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뼈골절을 포함해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등 코막힘의 원인을 개선하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코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진행하는 수술이다. 기능코성형은 코막힘의 원인을 해결함과 동시에 심미적인 개선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보면 용이하다. 또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코뼈골절, 비염, 비중격만곡증 등은 80~100% 수준까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환급이 가능하다. 다만 보형물 삽입이나 모양을 다듬는 미용 코성형 부분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 기능코성형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 최소 3인의 의료 인력이 필요하다. 기능코성형을 검토하고 있다면 해당 3인의 전문 의료 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