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네팔 연금제도 발전을 위한 ‘글로벌 연수’ 실시

네팔 공무원 19명 대상, 온라인으로 국민연금제도 및 기금운용 노하우 전수

2022-08-25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25일부터 9월 7일까지 14일간 네팔 공무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를 실시해, 연금제도 및 기금운용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연금 글로벌 연수사업’은 2019년에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선정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3년간 진행되며, 연금제도 전수를 희망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제도 노하우 및 경험을 전수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수는 네팔의 근로자적립기금, 노동고용사회보장부, 여성아동노인부 등 6개 정부 부처의 공무원 19명이 참여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연수 프로그램은 제도 운영, 기금 운용, 기관 운영 등 공단의 업무 전반에 걸친 12개 분야의 강의와 실시간 세미나, 특강으로 구성된다.

또한 33명 공단 직원의 역할극이 포함된 사례 중심의 강의를 실시해 연수생의 국민연금 제도 이해도를 높이는 등 사전조사된 연수대상국가(수원국) 니즈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추진하고, 수원국의 연금제도 현안 분석 및 과제 발굴, 이에 대한 액션플랜 수립 등 수원국의 현업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전 교육 등을 강화해 현업적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연수 최초로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등과 협업해, 각 기관의 실무진이 한자리에서 한국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전문 강의를 진행한다.

공단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와 공동으로 ‘한글 배우기’ 특강을 진행하는 등 제도연수와 글로벌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공공외교’의 플랫폼 역할도 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 말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대상으로 제도연수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연수대상국을 확대‧발굴해 제도와 우수사례를 적극 전파하는 등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연수가 네팔의 연금제도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 사회보장제도를 포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