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차피 혼자' 연습실 스케치현장 공개

‘외로움’과 맞서는 현대인들의 모습 투영한 작품 탄생 예고 8월 29일 시츠프로브 현장 라이브 공개, 30일 2차 티켓 오픈 9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서 개막

2023-08-25     강연우 기자
뮤지컬

오는 9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한국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연습실 스케치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외로움을 애써 외면하고 혼자라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산장아파트와 남구청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어차피 혼자'의 연습실 스케치 사진을 공개하며 창작 초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개막을 2주가량 앞둔 연습실의 공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으며, 작품 속의 캐릭터로 온전히 빠져든 배우들은 열정의 땀방울만큼이나 많은 눈물을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조정은은 애써 담담한 듯 슬픔을 억누르려 하지만 떨어지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윤공주는 잡을 수 없는, 혹은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간절한 표정을 통해 사진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두 사람이 맡은 캐릭터 '독고정순'은 산장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는 남구청 복지과 무연고 사망 담당 공무원이다.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뜨겁게 모든 것을 쏟으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서툰 독고정순을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배우가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순간 감정에 몰입해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내면의 슬픔을 표현해 내는 양희준의 연기는 연습실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혼자라는 외로움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서산 역에 더블 캐스팅된 황건하는 유일하게 마음을 나누는 친구인 고양이를 돌보는 평안한 표정으로 양희준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어, 서산이 지닌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독고정순과 서산은 남구청 소속 선후배 사이이자 산장아파트 이웃이다. 종종 마주치면 티격태격 하지만, 어느 새 서로에게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익숙한 고독감과 외로움을 알아챈다. 다른 듯 닮은 둘 사이의 미묘한 갈등과 거리감이 엿보는 사진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매 장면 아낌없이 에너지를 발산해 내는 배우들의 모습에서는 얼마나 치열하게 캐릭터에 대해 고민했는가가 여실히 드러났다. 제작사 PL엔터테인먼트는 "개막이 가까워지며 강도 높은 연습이 지속되지만, 배우와 스태프들 누구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오직 작품에만 몰두하고 있다.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우리 뮤지컬을 선보이겠다는 한 마음으로 노력해주는 배우, 스태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관객들과 마주하겠다"라며 개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8월 30일 오후 2시 멜론티켓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2차 티켓을 오픈한다. 9월 27일부터 10월 10일 공연의 티켓을 예매할 수 있으며, 조기 예매자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공연 개막 첫 주인 9월 6일부터 12일까지 프리뷰 공연은 누구나 프리뷰 할인 30%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시대 '독고정순'과 '서산', 즉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창작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오는 8월 29일 시츠프로브 현장 라이브를 통해 예비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차피 혼자'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진행될 시츠프로브 라이브는 본 공연의 리얼함을 담아 일부 넘버를 공개할 예정이다.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