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광양농업의 과학영농시대를 열다

통합형 과학영농시설 구축으로 최고의 영농서비스 제공

2023-08-29     황인웅 기자
광양시,
[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광양시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3년 8개월간 57억 원을 투입해서 만든 지상 3층, 연면적 998㎡(약 300평) 규모의 광양시 과학영농관 건립사업 준공식을 지난 26일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시장,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농협장, 농업인단체 회장 등 각계인사 120여 명이 참석해 광양농업의 과학영농시대를 축하하고 광양농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했다. 시는 그동안 노후화되고 분산된 실험실을 한데 모은 통합형 과학영농시설을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으며, 과학영농관이 친환경농업 확산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 과학영농관의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1층 농업용 미생물실은 미생물제제 7종(세균 5, 곰팡이 1, 담수조류 1)을 연간 300톤을 배양·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700L 멸균배양시스템 6대와 자동포장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최초의 곰팡이배양실을 별도로 구축해 병해충방제에 특화된 곰팡이 제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물생육·토양개량·병해충방제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제제는 화학비료와 농약사용을 효과적으로 줄여 광양시 농업환경을 보존하고 작물 수량과 품질을 효과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종합검정실은 토양분석실, 가축분뇨분석실, 병해충진단실로 구분되어 있으며 최신 분석기기 40여 종을 보유해 연간 5,000건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다. 토양분석실은 친환경농산물인증과 국가 정책사업인 공익직불제 화학비료 사용준수 이행점검, 농촌진흥청 공동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며, 가축분뇨분석실은 가축분뇨법 개정과 맞물려 무분별한 퇴·액비 사용 및 미부숙 퇴·액비 유통 방지를 위한 분석업무를 추진한다. 병해충진단실은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과학적인 진단과 분석을 통해 병해충 발생을 사전 예측하고 적기 방제 지도에 활용해 병해충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다. 3층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잔류농약분석실과 미생물동정실로 나뉘어 있으며 최신 분석기기 50여 종을 보유해 연간 1,000건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다. 잔류농약분석실은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 463 성분을 분석하고, 미생물동정실은 법적 유해미생물 2종(대장균, 살모넬라균)에 대한 검사를 추진해 광양시 안전먹거리 생산·유통관리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념사에서 “광양시는 과학영농관의 준공으로 고품질의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며, “농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생명산업이기에 정밀하고 과학적인 영농 분석지원으로 농업인의 소득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과학영농관은 주중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시설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