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임플란트 수술 부담 낮추려면 건보적용·전문가 상담 동반돼야

2023-08-30     남지연·문휘서 보철과 전문의
왼쪽부터 남지연
[매일일보] 고령화 사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임플란트를 찾는 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삶의 만족도에서 치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심미적으로도 임플란트를 통해 치아 결손을 감출 수 있어서다. 임플란트 비용은 비교적 부담스런 편이지만, 65세 이상은 임플란트보험 적용을 통해 경제적 부담감도 낮출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임플란트보험은 65세 이상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할 시 1인당 2개까지 70%의 보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인 부담금이 30%까지 크게 줄어들어 가격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2년 시행계획(안)’을 보면 금년 내 완전 무치악 환자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도록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까지는 영구치가 하나도 없는 무치악 대상자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단 임플란트 뼈이식에 따른 추가 비용은 발생할 수 있다. 65세 이상 임플란트의 경우 수술 시 고려해야 할 다양한 부분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의 기본은 치조골 속에 인공 치근을 식립해 치조골과 유착을 통해 고정력을 얻는 방식이다. 65세이상임플란트 대상자들은 발치 후 방치 기간이 길어 치조골이 부족할 수 있다. 잇몸 속 부족한 뼈를 위턱 어금니 부분에서 이식해 식립하는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65세이상임플란트 대상자들에게는 디지털임플란트 방법을 추천한다. CT 3차원 진단과 디지털수술 계획 수립을 통해 절개 없이 임플란트가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구멍만 내는 방식이다. 임플란트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65세이상임플란트 대상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최첨단 기기가 있는 치과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남지연 아이디치과 강남점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65세 이상 임플란트 수술은 가격을 이유로 비전문적인 시설을 찾으면 이후 빠짐이나 부작용 등으로 경제적·체력적 부담이 오히려 더 클 수 있다”라며 “검증된 임플란트 제품과 안전한 식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결손난 치아를 수복하기 위해 보철물 지지 용도로 턱뼈 안이나 위에 식립한 인공 고정체다. 자연치아와 흡사한 구조로 치아 기능의 대부분을 회복할 수 있다. 임플란트 제품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의료진의 숙련도가 부족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문휘서 아이디치과 노원점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65세 이상 임플란트의 경우 치아 발치 기간이 길어 치조골이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정품 임플란트를 사용하고 경험이 많은 의료기관을 통해 수술받는 것을 권장한다"며 "이를 간과하면 수술 이후 만족도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