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합의로 소송 불확실성 해소

더블다운인터액티브 4년간의 소송 끝…원고 측과 합의 결정

2022-08-30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법률 리스크를 해소했다. 이를 계기로 더블유게임즈는 신규 게임과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게임사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이 원고 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소송은 2018년 일부 이용자가 미국 워싱턴주 법률상 부당이득 반환을 주장하면서 제기한 집단소송이다. 4년 이상 이어져 온 소송이 합의에 도달하면서 더블다운은 소셜카지노와 관련된 법률적 리스크를 벗어 던지게 됐다. 더블다운은 소송 합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 7025만달러를 충당부채로 추가 반영한다. 이는 총합의금 1억4525만달러 중 지난 2분기 7500만달러의 소송 충당부채를 제외한 것이다. 합의금에 대한 법인세 효과(약 3000만달러)를 반영할 경우 실제 합의금 부담은 1억1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소송 합의에 따라 더블다운은 관련 펀드를 조성하게 되며, 실제 합의금 지급 시기는 이후 법원의 승인 시점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만큼 합의금 지급에 따른 사업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8월 말 연결기준 약 6000억원 규모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는 사업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며 8월 말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자회사의 합의로 소송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매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바탕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신규 비즈니스 투자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다양한 신규 사업과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비공개 테스트(CBT) 진행 중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는 4분기 중 공개 테스트(O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인 P2E(놀며 버는) 스킬 게임 역시 올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이게이밍 부문 진출을 위해 자체 개발한 슬롯 콘텐츠 20개에 대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