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특감 논의 서둘러야…당 내홍 핑계, 국민 용서안해"

원내대책회의서 강공 "꼬리털 뽑기 식 인사교체…'육상시' 언급 없어"

2022-08-30     김연지 기자
박홍근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공개 제안한 바 있는 특별감찰관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야 한다. 당 내홍을 핑계로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극우 유튜버들이 참석한 대통령 취임식 명단을 파기했다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당이 초청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하자 없다면서 감추기에 급급하더니 대통령 기록물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말을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는 극우 유튜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인물 등 김건희 여사와 사적 관계에 있는 인사를 누가 추천했는지 오리무중"이라며 "국정 정상화와 민생 집중을 위해서라도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등과 관련한) 국정조사는 꼭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대해서는 "꼬리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는 잘 못 된 국정 난맥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며 "'대통령실이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무색하게 인사 대참사에 책임이 있는 인사 비서관, 그리고 내부 감찰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육상시에 대한 문책이나 경질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최근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검찰 출신인 참모들이 주도한다는데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셈"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