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2023년 정부예산안에 5400억 원 확보 전망

정부 예산안에 주요 현안사업 대거 반영, 작년보다 124억 원 증액

2023-09-01     황인웅 기자
광양시청
[매일일보 황인웅 기자] 광양시는 지난 8월 30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예산안에 미래신성장산업 등 지역 현안사업이 다수 반영돼 국비 5,4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보다 124억 원(5%) 증액된 규모다. 광양시의 이러한 성과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정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정부 정책에 부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중앙 정부부처와 기재부 집중 방문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광양시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설계비 5억 원(총 400억 원)이 반영돼 수소를 주거, 교통,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사용하는 정책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금호동 상습침수 피해지역 정비를 위한 광양 금호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설계비 20억 원(총 374억 원)은 배수펌프장 1개소, 차수벽 약 2,000m, 월류방지공 9,800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이다. 광양 태인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정비사업 설계비 5억 원(총 80억 원)은 노후화된 폐수 관로 8km, 맨홀 정비 123개소, 관로 유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광양만권 수질오염을 방지하며,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광양읍 동서천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설계비 4억 원(총 80억 원)은 하천부지 습지 복원, 생태체험장 및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광양읍의 동·서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자연생태 기능 회복과 야생 동식물 서식처 복원이 예상되며,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설계비 6억 원(총 100억 원)은 봉강, 옥룡 등 하수처리구역 미보급지역에 공공하수관로를 신설하고, 광양읍 노후 우수관로 4km를 정비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계속사업으로는 항만의 효율성과 안전,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광양항(3-2단계) 스마트 항만자동화 구축사업 453억 원(총 6,915억 원),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원 62억 원(총 992억 원), 광양항 북측 배후단지 개발 10억 원(총 310억 원),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사업 20억 원(총 229억 원)이 반영돼 항만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40억 원(총 233억 원)이 반영돼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및 시험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며, 이차전지 소재기업이 다수 입주한 광양에 소재·부품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선성장 동력산업의 기틀이 됐다. 광양국가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186억 원(총 390억 원)이 반영돼 완충저류시설, 이송펌프장, 이송관로 비상수문 등을 정비해 국가산업단지 내 사고 유출수 및 우수를 가둬 해양 오염사고를 예방한다. 남도2대교 건설사업비 25억 원(총 198억 원)이 반영됐으며, 다압면 고사리와 하동군 악양면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인 남도2대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기존 섬진강 횡단 교량인 남도대교와 섬진교 간 이격거리가 20km로 매우 멀어 장거리 우회하는 이동 불편이 있었으나 앞으로 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매화축제 등 계절별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특화 연수원 건립을 위한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연수원 건립비 12억 원(총 304억 원) ▲광양 공립전문과학관 건립비 16억 원(총 400억 원)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 42억 원(총사업비 180억 원) ▲생활하수도 확충사업 106억 원(총 1,631억 원)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사업 39억 원(5,669억 원)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 30억 원(총 190억 원) ▲농업인 스몰비즈니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9억 원(총 160억 원) ▲광양만권 지식산업센터 건립 24억 원(총사업비 197억 원) 등이 사업들이 반영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가 건의한 현안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미반영된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총사업비 3,118억 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국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9월부터 국회를 상대로 관련 국회의원들과 국회 예결위 의원들을 방문해 끈기 있게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비 확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각 정당 지도부를 방문해 사업 설명과 설득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전라남도를 상대로 도비 647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라남도 예산 심의기간인 9월,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