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 유아간식 비중서 절반 이하 곤두박질

2014-09-2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아용 간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비스킷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출 비중이 50% 이하로 곤두박칠쳤다.유아용 간식이 무첨가나 국내산 밀가루로 만든 과자에서 최근에는 쌀이나 과일을 그대로 말려 만든 과자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팔린 유아용 과자 중 비스킷이 차지하는 비중은 43.8%였다.2011년에는 99.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 해  72.6%로 감소하다 올해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대신 쌀 과자나 과일을 동결·건조해 만든 과자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쌀 과자는 2011년 0.4%로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지난해 10.8%, 올해 28.2%로 급증했다.지난해 처음 출시된 건과일 과자는 작년 유아용 과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6%, 올해는 25.5%로 많이 증가했다.건과일 과자가 인기를 얻자 상품 종류도 늘어 기존의 사과·배·딸기는 물론 최근에는 연근이나 단호박 같은 채소 과자도 출시됐다.이러한 경향은 건과일 과자는 지난해보다 169%, 100% 쌀로 만든 과자는 136% 신장했지만 비스킷은 오히려 27% 감소했다.홍윤기 유아식 바이어는 “유아 식품 시장이 기존에는 단순히 첨가물을 줄이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100% 원물 그대로를 담은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