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구환경의 심각성 ‘배움’ 그리고 ‘실천’… 나는 환경특례시 고양시민입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학교에서 사회로…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 추진 고양특례시 환경교육의 거점… ‘고양생태교육센터’와 ‘호수자연학습센터’ ‘내일’ 아닌 ‘당장’ 행동하라… 환경교육을 통해 생태시민으로 성장

2022-09-01     김환우 기자
고양특례시

[매일일보 김환우 기자] 지난여름의 폭우와 폭염은 기후위기를 실감하게 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모든 세대의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 

고양특례시는 환경을 바르게 알고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 과정을 마련해 시민들이 친환경,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환경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도구는 교육”이라고 강조하며“시민들의 환경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씨앗’을 뿌려 ‘나무’로 키우다… 일생에 따른 맞춤형 환경교육 실시

고양특례시는 지난해‘제1차 고양시 환경교육계획’을 수립했으며 ▲환경교육 기반 강화 ▲공교육과 함께하는 환경교육 ▲사회환경교육 확대 ▲환경교육 협력 확대 등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세대를 위해 생애 주기별 환경교육을 마련했으며 교육 과정은 ‘씨앗기후환경학교(유아기) – 새싹기후환경학교(아동기) – 트리기후환경학교(청소년기) - 청년그린홉과정(청년기) - 기후환경학교(성인기)’로 구성돼 있다.

씨앗기후환경학교는 관내 어린이집·유치원 82개소 2,49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민간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새싹기후환경학교는 학교로 찾아가 환경교육을 실시하며 하반기에는 24개교 177학급 4,599명에게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또한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트리기후환경학교는 내년부터 동아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총 6개의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야! 우리는 참 닮았다’는 초등학교 3~6학년·중학생 대상의 과학 교과 연계 프로그램이고,‘생태계 속에 내가 있어요’는 초등학생과 함께 생태계의 특징을 알아보고, 자연과 사람의 공존 방안을 찾아본다.

이 밖에도 ▲실천으로 이끄는 환경교육 ▲생태 보물을 찾아라 ▲우리 선생님의 자연 갤러리 ▲휴~ 힐링이 필요해요 등 우수 프로그램과 함께 환경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고양시가

기후환경 활동가 양성, 기후환경학교 운영… 성인을 위한 환경교육 마련

기후위기 대응에 청년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고양특례시는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Green Hope, 그린홉) 과정을 운영했다. 

지난 6월 교육을 수료한 14명의 청년 기후환경 활동가는 환경교육센터 강사, 온실가스 저감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성인 대상의 고양시 기후환경학교는 환경 분야 전문가의 강의로 이뤄졌다. 지난 7월에 76명의 시민들이 기후환경학교 기초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기초과정 수료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까지 진행해 깊이를 더했다.

기후환경학교에 참여한 최근호씨는“환경 문제를 직접 인지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텀블러 사용, 철저한 분리수거 등 조금은 불편한 삶에 모두가 동참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의 녹색 생활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고양 탄소지움카드를 출시했으며 대중교통 이용, 로컬푸드 구입, 환경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 생활 속 실천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해당 포인트는 관내 4만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배움’

‘고양생태교육센터’, ‘호수자연학습센터’… 체험 환경교육 프로그램 ‘풍성’

고양특례시 생태환경교육센터는 고양생태교육센터(일산서구 대화로 315)와 호수자연학습센터(일산동구 호수로 731)에 거점을 두고, 시민들에게 환경교육과 다양한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생태교육센터가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시에서 처음으로 생태교육을 위해 만든 58,435㎡ 면적의 공원이다. 도심 속에 버려진 나대지를 활용해 조성했으며 생태 복원을 위해 인위적인 간섭을 최소화했다. 

또한 호수자연학습센터가 위치한 일산호수공원 자연학습원에서는 다양한 생물과 계절별 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호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고양특례시 생태환경교육센터는 지난 2014년 환경부로부터 지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 받았으며 자연환경해설사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269명의 환경 전문가를 배출했으며 시민들에게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생태교육센터와 호수자연학습센터에서는 학생, 개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각각 다채로운 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고양특례시청 환경정책과, 고양생태교육센터 또는 호수자연학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