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서관에서도 초·중학생 한자 가르친다

평생학습관에서는 한자강사 양성과정 운영

2014-09-29     김태혁 기자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의 특색사업인 '한자교육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내 평생학습관과 도서관에서도 한자교육이 이뤄진다.서울교육청은 오는 11월부터 평생학습관과 도서관을 활용한 '학교 밖 한자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시내 21개 평생학습관·도서관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서관 한자교실'을 기관별 1개 프로그램 이상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기초한자', '교과서 한자', 급별 한자자격반' 등으로 나뉜다.한자교육에 경험과 관심이 있는 사람을 강사로 양성하기 위한 수업도 진행된다.평생학습관 4곳에서는 퇴직교원이나 한자교육 전공자, 한자자격증 소지자, 한자교육 지도에 관심과 능력이 있는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자교실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수업은 '한자지도자 자격반', '기초 한자반', '한자를 통한 인성 및 전통예절 지도법' 등으로 구성되고 이 과정을 마친 수강생은 도서관 한자교실 강사로 파견된다.문 교육감은 취임 초기 한자 기초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자교육 활성화를 서울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삼았다.서울 시내 초·중학교 약 100곳에서는 올해 2학기부터 재능기부단을 활용한 방과후학교 한자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서울교육청은 "학교 밖 한자교실 운영을 통해 잠재된 우수인력의 재능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독서사고력, 문제해결력을 높여 창의적 인재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