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동행축제’ 연장, 소비위축에도 ‘선방’ 비결은?

일평균 매출실적 전년比 190% 증가 축제 12일까지 연장, 일부는 16일까지

2022-09-05     나기호 기자
서울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7일간의 동행축제’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행사 첫 날 온라인판매 19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축제 기간도 연장해 추석연휴 동안 소비진작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7일간의 동행축제’ 첫날인 지난 1일 온라인기획전, TV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총 190억27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행사 첫날 190억원의 매출 성과는 작년 행사의 첫날(6월 24일) 실적인 86억6100만원 대비 119%, 작년 행사의 일평균 매출 실적인 66억원 보다 190% 증가한 수치다. 주요사례를 살펴보면, 현재 G마켓‧쿠팡 등 62개 쇼핑몰에서 6000개 이상의 제품이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판매 중이며, 특히 위메프 동행축제 기획전에서는 A기업의 밀키트 상품이 약 2000만원의 주문액(판매수량 1300여개)를 기록하며 절찬리에 판매됐다. 공영홈쇼핑에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상품은 영양떡으로 총 6400여개(주문액 3억1000만원)가 판매됐다. 또 라이브커머스는 첫날 47개 상품을 판매해 총 3억3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를 통해 방송된 손목, 눈, 어깨 등 마사지기기는 9만3000여명의 시청자들에게 제품을 홍보했고, 약 8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배달의 민족 라이브커머스에서는 활새우 세트가 약 600만원, 공영라방에서는 굴비세트상품이 1시간 방송에서 9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7개 글로벌 쇼핑몰 판매전을 통해서도 한화 약 1억9000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며 K뷰티·K식품의 해외 판로지원의 계기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비진작을 일으키기 위해 동행축제 기간도 연장한다. 당초 동행축제는 오는 7일 막을 내릴 예정이지만, 추석연휴가 끝나는 시점까지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플랫폼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에서는 12일까지, 일부 민간 및 공공분야 기획전에서도 최대 16일까지 연장한다. 축제 기간 매일 제시하는 글자가 포함된 상품 구매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매일 100명에게 모바일온누리상품권(3만원)을 지급하는 ‘낱말 데일리 이벤트’는 ‘한’, ‘가’, ‘위’, ‘대’, ‘박’ 다섯 글자를 추가해 진행한다. 축제 기간 누적 10만원 이상 구매자 대상으로 1등 온누리상품권 200만원 등을 지급하는 영수증 이벤트 기간도 늘린다. 7일간 모두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경품 추첨 행사는 12일 기간 중 7일 이상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서 진행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가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큰 활력을 주고 있어 전통시장 이벤트 및 온·오프라인 기획전 연장을 결정했다”며 “국민께서 동행축제 기간 전통시장 및 동행축제 기획전에서 상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그동안 코로나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아주 큰 힘이 되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최대 100만원까지 포인트 충전시 10% 선할인이 적용되며, 이는 동행축제가 끝난 뒤에도 9월 한 달 동안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