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소각폐기물 매립장…'전수조사' 실시

7개 지점, 관형 시추장비로 복토 표본 추출

2014-09-29     김길수 기자
[매일일보] 성남시는 29일 사상 최초로 소각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시도 감사실 관계자, 인근주민, 시행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조사는 민원인 김기태씨의 부실시공 의혹제기에 따라 진행됐다.조사는 소각폐기물 매립장 부지 7개 지점에서 관형 시추장비로 지하 1.65m 구간의 복토를 표본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추출 시료의 적합 여부는 한국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투수계수분석 작업을 거쳐 10월 중순경 판명날 전망이다.민원인은 “차단층의 투수계수가 낮아 폐기물 관리법 시행규칙을 위반했다”며 감사원,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차단층으로 복토한 점토의 성분이 의심되며 검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제의 성남 소각폐기물 매립장(면적: 2만4231㎡)은 지난 2011년 매립장으로의 기능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공사비 5억8천여만원을 투입, 사용종료 정비공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