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우승
4차 대회 연장전 ‘이글 퍼트’ 성공시켜
상금 65억원 챙겨… 케빈 나 공동 9위
2023-09-05 한종훈 기자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더스틴 존슨이 4번의 도전 끝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은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볼턴의 더 인터내셔널(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4차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존슨은 호아킨 니만·아니르반 라히리와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연장전을 치렀다. 존슨은 파5,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떨궈 정상에 올랐다.
전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앞서 열린 3차 대회까지 모두 톱10에 들었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었다. 그러나 대회 4번째 출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존슨은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더해 이번 대회에서 상금만 475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았다.
이날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존슨은 2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아냈다. 5번 홀과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존슨은 8번 홀, 12번 홀,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존슨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며 파를 기록했다. 결국 존슨은 연장 혈투 끝에 시리즈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21-2022시즌 PGA 투어를 마치고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한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스미스는 디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등 PGA 투어에서 화려한 전적을 남기고,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합류했다.
이날 3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스미스는 18번 홀까지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1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리 웨스트우드가 최종합계 14언더파 196타로 스미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1차 대회부터 출전한 테일러 구치가 13언더파 197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친 미국 교포 케빈 나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환은 16오버파 226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