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경기침체 속 재테크...수익성·리스크 두 토끼 잡아야
2022-09-05 이보라 기자
[매일일보 이보라 기자] 글로벌 긴축 기조로 세계 각국에서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현재 상황에서는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하는 재테크 방법이 필요하다.
우선 적립식 펀드와 ETF를 분할매수할 것을 추천한다. 분할매수는 수익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분할매수를 할 때는 자동이체를 활용하면 좋다. 자동이체는 일, 주, 월, 요일별로 선택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주기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목표 도달 자동 환매 서비스 신청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 환매돼 미리 지정한 계좌로 입금 처리된다.
더불어, 분할매수형 ETF도 추천한다. 현실적으로 저가 분할 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ETF 최초 매수가격대비 5%, 10%, 15% 하락하면 단계적으로 3회(25%) 자동으로 분할 매수가 되고 목표 수익율 6% 달성 시 자동환매되는 구조다.
기준금리가 인상 영향으로 수신 금리도 오르면서 예·적금으로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또한 예·적금 상품은 장기보다 단기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5%~4%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이에 발맞춰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추가적인 금리상승분을 고려할 때 단기 예·적금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종합과세 대상자들에게는 자본차익 비과세되는 유통물을 추천한다. 특히 단기채 채권 상품을 활용하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채권은 정부, 공공기관, 특수법인, 주식회사(기업)등이 일반투자자에게 자금을 직접 조달하고 일정기간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한다는 조건을 명시한 유가증권이다.
채권으로부터 발생한 수익은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으로 나뉜다. 이자소득은 발행 시 약속된 표면 이자율만큼 이자를 지급받는 것이고 자본소득은 채권 매매 시 채권 가격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시세차익이다. 자본소득은 세법 기준 비과세 수익이다. 다만 향후 세법 개정으로 비과세 기준이 변동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5년 확정금리 저축성 보험상품도 고려해볼 만 하다. 최근 보험 상품의 공시이율이 상승됐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자금 계획이 있다면 가입금액의 2배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한 저축성 보험을 활용하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