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창~전남장성간 국지도 개통

고창읍 월산리~장성군 문암리 간 4.3km를 2.65km로 이동거리 1.6km 단축

2022-09-06     전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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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고창군 지역에 대표적 위험도로인 솔재고개(고창~장성)를 대체하는 고창~장성간 국지도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7일부터 2.65km의 구간을 개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고창읍 월산리에서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까지이며, 그 동안 이용해온 솔재고개는 겨울철 상급결빙과 급커브, 급경사 등으로 다수의 민원과 빈번한 교통사고 발생으로 악명이 높은 구간이었다. 

이번에 완료한 고창~장성간 국지도 건설공사는 기존 4.3km 장거리 우회구간을 2.6km 직선으로 신규 개설했고, 특히 위험구간에는 장대터널(970m)을 설치하는 등 도로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동시간을 5분 단축하게 됐으며, 지난 2018년부터 국비 204억 원, 도비 103억 원 등 총 사업비 307억 원을 투입해 착공 5년만에 개통하게 됐다. 

특히 추석명절 연휴 전에 개통함에 따라 귀성객의 이동 및 편의제공 뿐아니라, 고창군으로의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활성화가 기대된다. 금년 추석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로써 예년에 비해 귀성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귀성객의 이동 및 편의제공을 위해 명절연휴 기간에 앞서 개통하게 됐으며, 장성군 등 전남 북서부 지역과 고창군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고창군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북도는 귀성객 등 도로이용자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정보 제공 업체에 도로개통 관련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네비게이션 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조치했다. 또한 전남도에서 추진중인 고창읍 석정리와 장성군 북이면 신평리를 연결하는 ‘도계~장성 국지도 건설공사’도 오는 2023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으로, 그 동안 고창군 광역접근성은 서해안고속도로로 편중돼 있었으나 호남고속도로(백양사IC) 이용 편리성이 개선돼 고창군의 광역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국지도 49호선(도계~석정) 계통에 따라 도로 안전성 개선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간선도로망 확충과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된 사업의 조기착공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