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고향 안전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2023-09-07     박남규 강진119안전센터장
박남규
[매일일보] 우리 겨레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의 전국적 확산세로 인해 고향집 방문이 더욱 어렵게 되자 고가의 백화점 선물에 대한 상품 문의가 늘고 있다는 뉴스보도를 보았다. 여기 다른 어떤 명절 선물보다 시골에 홀로 계신 부모님에게 드리면 유용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추천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주택화재 발생률은 전체화재 중 30%가 발생하고 특히 사망자의 경우는 무려 절반이 넘는 55%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게다가 법적으로 2014년 의무화를 명문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특히 시골의 경우 인구 고령화 및 홍보 부족으로 도시에 비해 설치률이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에는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가 있다. 소화기는 용기 안에 소화제가 있고 누구나 손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이 매우 높아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의 위력이 있다고 한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발화 초기 연기 감지 및 경고 알람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게다가 주택용 소방시설의 경우 다른 소방시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설치 방법 역시 간단해 설치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접근성 또한 매우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방서 차원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지만 화재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고 내 고향 내 가족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추석 명절에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온라인으로 보내어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