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UDC ‘SC·L2·IB’ 주목하세요
이달 22~23일 열리는 UDC 2022서 다수 블록체인 기술 논의 돼
두나무 ‘스마트 콘트랙트·레이어2·브릿지 향후 방향성 눈여겨 봐야’
2023-09-07 이채원 기자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두나무는 이달 22~23일 양일 간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를 개최한다. 두나무는 이번 UDC에서 주목해야할 요소로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레이어2(Layer 2)’, ‘인터체인 브릿지’를 꼽았다.
이달 열리는 UDC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Imagine your Blockchain life(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를 주제로 진행된다. 두나무는 이번 행사에서 NFT, 메타버스, 웹3.0부터 스마트 콘트랙트(스마트 계약), 레이어2, 인터체인 브릿지, 다오(DAO, 탈중앙화 자율조직), 디파이까지 블록체인의 트렌드와 기술에 대해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두나무 측은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 ‘레이어2(Layer 2)’, ‘인터체인 브릿지’를 주목해야한다고 전했다. 우선 블록체인 2.0이라고 불리는 ‘스마트 콘트랙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 된 계약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소프트웨어이자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디지털 계약이다. 서면으로 이루어지던 계약을 코드로 구현하고,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해당 계약이 이행된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활용하면 당사자가 서로를 몰라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중개인 없이도 개인 간(P2P)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스마트 콘트랙트는 금융 거래, 부동산 계약 등 다양한 계약에 활용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비트코인을 포크해 이더리움을 만든 후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계약 조건, 내용을 코딩할 수 있게 돼 원칙적으로 모든 종류의 계약을 이더리움 플랫폼을 통해 구현할 수 있게 됐다.
UDC 2022에서는 솔라나의 매트 소그 프로덕트·파트너 개발 총괄, 카르다노의 멜 맥캔 개발 총괄, 스택스의 마빈 얀센 테크 리드 등이 연사로 참석해 프로젝트의 스마트 콘트랙트 구동 방식과 발전 방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한 스마트계약 언어인 클래러티 언어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 대표적인 레이어2 블록체인 프로젝트 폴리곤의 ‘달립 티야기’는 레이어2 체인의 발전방향과 향후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람다 256 박재현 대표는 자체 블록체인 더밸런스를 통해 레이어2 솔루션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방향성을 공유할 계획이다.
‘레이어2’는 ‘레이어1(Layer 1)’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속도를 개선해 차세대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이어1은 초기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보유한 프로젝트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있다.
레이어2는 기존 블록체인에 연결된 별도 네트워크로 ‘거래 처리’를 전문으로 한다.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밖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레이어를 별도로 추가한다. 레이어2 솔루션을 활용하면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처리한 결과값만 기록해 블록체인 자체의 연산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레이어2를 활용하면 스테이트 채널(State Channel), 사이드 체인(Side chain), 오프체인 솔루션(Off- chain Computation) 등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거래를 간소화해 수직적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드 체인을 통해 수평적 확장성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
‘인터체인 브릿지’의 향후 방향성 또한 UDC 2022에서 손꼽히는 주제다. UDC의 1일차 패널토론에서는 김지연 람다256 CSO,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랩스의 대표 겸 공동창립자, 맥스 브롱스타인 시냅스 COO가 인터체인 브릿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기능으로, 파편화된 블록체인 메인넷을 연계해 다른 메인넷에서도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브릿지는 체인간 연결을 중개해주면서 레이어2와 마찬가지로 확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UDC는 2018년 당시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자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의지가 커졌고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줄 네트워크와 토론의 장을 원해 만들어졌다”며 “이번 UDC 2022에서도 당양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식 공유가 이뤄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