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복지1차관 지명

김대기 비서실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선, 조속한 시일 내 말씀"

2023-09-07     박지민 기자
조규홍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복지부 1차관을 지명했다. 복지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4개월째 공석이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한 뒤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현 1차관으로서 복지부 현안업무 추진의 연속성이 있고, 과거에도 예산을 하면서 연금·건강보험 쪽 개혁에 많이 참여했으므로 앞으로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의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조 후보자는 2006년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2030' 입안을 총괄했다"며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김 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인 조 후보자에 대해 '기재부 출신에 대한 인사편중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가장 큰 제약이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물론 그런 비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조직이 좀 굴러가야 하니까 잘하리라 저희는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김 실장은 아직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