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에콰도르와 약품수출 협약…1억달러 규모

보건사절단 페루·에콰도르와 제약산업 협력키로

2014-09-3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보건복지부는 민관합동 보건의료협력사절단에 참여한 국내 6개 제약기업들이 에콰도르를 방문해 현지 의약품구매공사(Enfarma)와 의약품 수출 양해각서(MOU)를 27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콰도르 의약품구매공사는 공공부문의 의약품 구매에 독점적 지위를 가진 기관으로 복지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18개월간 국산 의약품 1억달러(약 1080억원) 이상이 에콰도르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최영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을 비롯해 복지부·외교부·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6개 민간 제약기업 관계자 총 17명으로 구성된 보건의료협력사절단은 에콰도르와 페루의 보건당국자를 만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했다.복지부는 이번 방문에서 에콰도르 보건부와 의료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의 보건의료기술 이전과 기업의 에콰도르 진출에 협력기로 합의했다.사절단과 카리나 반세(Carina Vance) 에콰도르 공공보건부장관은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 △제약산업 협력 △의료인력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이에 앞서 최영현 단장은 지난 24일 미도리 데 하비흐 페루 보건부 장관을 예방하고 25일 페루 보건부 차관 등 보건부 정책 담당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페루 보건의료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최 단장은 우리나라 의료인력 연수 프로그램에 페루의 참여를 제안하고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바이오코리아·팜페어 초청 제안을 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파견으로 국내 제약·의료기업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