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코수술, 질환 치료와 동시에 가능… "경험 많은 의료진 찾아라"

2022-09-08     이기진 아이디병원 프로닥터(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재윤 프로닥터(성형외과 전문의)
이기진

[매일일보] 코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코 모양 변화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협진하는 기능코성형을 통해 비중격만곡증 등의 증상을 동시에 치료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코질환 증상과 모양 등을 이유로 코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내원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코수술 시 단순히 높은 콧대를 구축하면 수술이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얼굴의 조화를 생각하지 않고 콧대만 높이게 되면 얼굴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오히려 어색함이 커질 수 있다. 코재수술 환자 대다수가 이러한 문제로 성형외과를 방문한다.

코수술을 위해 성형외과를 찾을 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으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재수술 시에도 동일하다. 보통 재수술 시 비중격이나 귀연골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부족할 경우 자가늑연골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가늑연골 사용 시 코수술의 난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수술받아야 한다.

이상적인 코성형의 조건은 △본인 얼굴 길이의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이다. 코수술 시 비중격 연골을 3겹으로 잇대어 묶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 끝을 단단히 고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후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또는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는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시간이 지나도 화려한 직반라인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협진하는 기능코성형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코모양을 변화를 주는 것과 완전히 다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호흡에 악영향을 주는 원인을 제거한다. 비중격만곡증 증상이라면 휘어진 곳의 비중격을 제거하고 남은 연골을 곧게 펴주는 수술을 진행하는 식이다.

즉 기능코성형은 코막힘의 원인을 해결함과 동시에 심미적인 개선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이다.

기능코성형은 보험 적용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것도 가능하다. 비중격만곡증, 비밸브 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80~100% 수준까지 코수술보험 적용을 통해 환급 받을 수 있다. 단 보형물 삽입이나 모양을 다듬는 미용 코성형 부분은 보험적용 대상이 아니다.

기능코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을 때는 경험이 풍부하고 성형외과 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협진하는 곳을 찾아야 코수술 혹은 코재수술 이후 만족도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