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北 핵무력 법제화에 "매우 충격적"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문제 해결할 수 없어"
2023-09-11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력(핵무기 전력) 법제화와 불포기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매우 충격적이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과정에서 돌출되었던 선제타격론이 남북 간 공방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북한의 핵무기 사용조건으로까지 공표되는 최악의 상황이 펼쳐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북한의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추가적인 위협행동의 중단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켜 남북 모두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입히며 불행을 안겨줄 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은 남북 정상간 합의사항이며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며 "북한은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우리 정부 역시 마찬가지"라고도 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과 국제정세의 변화, 북한의 입장 강화 등은 단순히 제재와 압박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금은 정부의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초당적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