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두 달 연속 회복세…업황BSI 75
경제심리지수도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제조업 업계상황을 반영한 제조업 업황BSI가 두 달 연속 오르면서 제조업 체감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9월 제조업의 업황BSI는 75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는 7월 72에서 8월 73으로 올랐고 9월에도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계절 요인을 빼고 본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어 제조업 심리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SI는 기업전문가들이 주요 업종의 경기동향과 전망, 기업 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100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아래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제조업BSI의 세부항목들도 고른 개선을 보였다. 생산BSI, 신규수주BSI, 설비투자실행BSI, 자금사정BSI 등 대부분 항목이 전월보다 올랐다. 매출BSI만 전월과 같은 86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경우 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역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의 경우 전월대비 79에서 82로, 내수기업은 70에서 71로 각각 올랐다.
한국은행은 “ESI는 9월 9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며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이달 105에서 102로 떨어졌지만 BSI의 개선세가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SI는 BSI와 CSI의 항목을 일부 합하여 만든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