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약바이오, 채용문 '활짝'…핵심 인재 영입 박차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개최…매출 1조 기업, 벤처바이오, 대거 참여 한미, 인바디, 유비케어 채용 전형 진행

2022-09-13     이용 기자
2019년
[매일일보 이용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의 채용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자 취업을 꿈꾸는 인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제약바이오산업 단독으로 개최된다. 여기에는 73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해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선 상태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동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삼일제약 △삼진제약 △신풍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종근당 △한독 △한림제약 △한미약품 △현대약품 △휴온스 △휴젤 △GC녹십자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 산업을 주름잡는 전통·대형 제약사들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물론 바이오 벤처와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는 오는 10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달에는 온라인 전용 채용관을 통해 회사 인재상과 하반기 채용계획 등을 게시한다. 박람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내 신약개발·의료기기 산업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업은 차세대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자 한다”며 “이번 기회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핵심 인재들이 발굴돼 국내 제약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은 다양한 부문의 인재를 모집하는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동시에, 본사와 거리가 먼 구직자를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도입했다.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도입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채용설명회도 14일까지 메타버스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구현된 인천 송도 사업장과 주요시설(생산시설·복지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통해 생생한 취업 정보 및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100여명 규모의 인재를 채용하는 하반기 공채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채는 △국내영업 △본사(특허, PMS, R&BD·eR&D, 경영정보, 해외BD) △연구센터(바이오신약, 합성신약, 분석연구) △팔탄공단(품질관리, 품질보증, 시스템관리) △바이오플랜트(분석개발, CMC RA, QC, 생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진행된다. 16일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채용상담회도 진행된다. 평소 궁금했던 입사 관련 정보를 1시간 동안 채팅으로 간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 체성분분석 전문기업 인바디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 중으로, 총 22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인원을 25일까지 모집한다. △전자개발 △SW개발 △제품디자인 △영업 △해외온라인마케팅 △B2B 영업기획 △인사 △총무 △임상 △개발구매 △구매 △생산기술 등 문·이과·예술 등 분야를 막론한 대규모 채용 전형이다. 23일에는 채용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실무진에게 직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 인재들의 관심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유비케어는 이달 30일까지 연구개발 5개 직무의 인재 채용을 실시한다. 한양대 졸업예정자 A씨는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도 입사 지원서를 넣었다”며 “그동안 제약업계는 주로 연구직만 뽑아서 문과나 상경계 출신은 관련 기업에 들어가기 힘들었다. 제약바이오 업계의 성장으로 혜택을 볼 구직자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