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 참여 태양광발전 사업 확대
올해 시민주도 시민햇빛발전소 6호~8호 설치 추진·총400kwh 규모
2023-09-13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로부터 자유로운 전주를 만들기 위해 전주시민들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시민햇빛발전소’가 확대된다.
전주시는 올해 ‘전주시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완산체련공원주차장 등 3개소에 총 400kwh급 태양광발전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시민주도로 설치된 1~5호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연간 65만9275kwh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월 3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57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6호 발전소는 완산체련공원주차장에 설비용량 100kw급으로 건립되고 있으며, 연간 13만5000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7호 발전소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비용량 200kw급으로 설치될 예정으로, 전주시는 현재 발전소 설치와 관련한 부지사용 및 공사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8호 발전소는 어울림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설비용량 100kw급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민햇빛발전소는 전주시민 320명이 출자해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현하고자 조직된 협동조합으로, 태양광발전사업을 통해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얻은 이익금을 태양광발전소 설치 재투자 등에 활용하고 있다.
전주시는 시민햇빛발전소의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태양광발전소 부지를 발굴하고 있으며, 공공부문 유휴부지 외에도 민간부문 유휴부지 또한 적극 발굴해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주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시민이 융자를 받은 경우, 그 융자에 대한 2% 이자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고,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을 통해 융자를 받았을 때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자금 융자에 대해 앞으로 3년간 2%의 이자차액을 보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전주시는 △태양광 796kw(263개소) △태양열 102㎡(10개소) △지열 157kw(9개소) 등을 주요 내용으로 총 20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주도로 추진되는 태양광발전소는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주가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