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대통령실 국정조사 수용해야"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 14일 출범 "전 정권 수사와 야당 탄압에 혈안"

2023-09-13     김연지 기자
박홍근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과 대통령실 국정조사를 모두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여당도 민심을 거스르지 말고 (주가 조작 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을 당장 수용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정권 눈치만 본다면 돌아선 민심을 회복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는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권의 독주에도 불편함이 크셨다"며 "'정치보복이란 단어는 없다'던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 의혹엔 '묻지 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와 야당 탄압에는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석 직전 야당 대표를 기소하더니 권익위 감사는 또 연장했다"며 "이러니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며 윤석열식 공정과 법치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특혜 채용 의혹 등을 겨냥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내일 대통령실 의혹과 관련한 진상규명단을 출범시키고 국정조사 추진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방안을 강구하는 데 당의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5년짜리 대통령이 겁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야당 대표의 표적 수사에 올인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바로잡겠다. 윤석열 국정조사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원은 김 여사를 향해 "정치검찰 뒤에 숨어 (특검에 대한 찬성)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릴 요량이라면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하루빨리 버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