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에 영수회담 재차 촉구…"민생 위기 심각"

"영수회담, 절차나 형식은 구애 받지 않아"

2023-09-13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에는 피아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영수 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은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민생개혁이란 명확한 가치 아래 실사구시적인 민생 입법을 앞장서서 마련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쟁을 최소화하고, 정쟁을 하더라도 뒷전으로 빼고 조금이라도 민생을 개선을 할 수 있는 실효적 정책에 관심 갖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통해 윤 대통령에게 여야를 떠나, 정파를 떠나 민생을 구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새 사회 준비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영수회담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절차나 형식은 전혀 구애 받지 않겠다"며 "고통 받는 이 나라 국민들에게 개인·일꾼으로 최소한의 예의,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생경제위기 대책위를 출범했다. 앞선 민생우선실천단(민생단)이 단기 해결책 중심으로 활동한 데 비해 대책위는 중장기적 접근을 도모할 전망이다. 위원장은 4선 김태년 의원이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물가 상승, 쌀값 폭락, 환율 불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 등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초부자 감세 정책, 지역화폐 정책, 노인 청년 일자리, 영구 임대 주택 예산 등을 삭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 위기에 더해 정부의 안이한 태도, 서민 삶을 더 악화시키는 잘못된 예산·재정 정책,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초부자 감세에 대해 민주당은 앞으로 확실히 대응하겠다"며 쌀 신속 시장격리, 물가 안정, 주요국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