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랜드마크 된 대전신세계…1년간 매출 8000억원 달성

지난 1년간 방문객 2400만명

2023-09-14     강소슬 기자
대전신세계가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지난해 8월 개점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1년여 만에 중부권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를 방문한 고객이 2400만명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의 절반이자 대전시 인구(약 145만명)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방문객 10명 중 6명(64%)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고객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7.9%)과 충청권(15.5%)은 물론 전라·경상권(9.9%)에서 많은 고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2021.8.27∼2022.8.26) 대전 지역의 신한카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는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이 많이 이용한 시설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많이 찾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30 젊은 고객층의 반응이 뜨겁다.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갑천을 조망하는 옥상정원 등이 2030 고객들 발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지역에서도 찾는 명소로 거듭나면서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대전신세계의 오픈 1년간 매출은 8000억원으로, 대구신세계(6000억원)와 센텀시티점(5500억원)의 실적을 뛰어넘었다. 대전신세계는 하반기에 디올과 프라다, 로에베 등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키고 지역 밀착형 상생 활동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는 1주년을 기념해 여러 콘텐츠를 강화한다.  먼저 갤러리에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앤디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요시모토 나라, 김환기, 김창렬 등 거장들의 작품 6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점장 김낙현 전무는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서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