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감동마케팅’으로 대만 공략 나서

2009-09-10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삼성전자 대만법인이 희망을 전달하는 ‘감동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타이페이(臺北)에서 개최되는 제21회 세계농아인올림픽 대회(21st Summer Deaflympics Taipei 2009)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국제 스포츠 행사’로서 대만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 타이페이 시내 중심가에 설치한 12미터 높이의 대형 애니콜 손 조형물을 ‘카운트다운 시계’로 활용하기도 했으며, 농아인올림픽 대회와 연계한 옥외광고와 버스랩핑광고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의 ‘감동’마케팅은 지난 2006년 청각장애인 가정의 의사소통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청각장애 가정 50가구에 100대의 휴대폰(E898)을 기증하면서 본격화되었으며, 올 해 맹인안내견 및 인명구조견 기증과 이번 농아인올림픽 대회 후원하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 휴대폰 기증은 청각장애인 딸과 아버지가 휴대폰으로 졸업식장에서 사랑을 나누는 내용의 CNN 시보광고로 제작되어 대만은 물론이고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대만법인 김형목법인장은 “대만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달하는 삼성의 진심이 판매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대만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대를 돌파했으며, 풀터치폰 스타의 경우 5주 연속으로 대만 휴대전화 시장 1위를 지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