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항공 직원 폭행 성명서 발표

언론 보도 인정···“겸허히 수용, 사과한다”

2014-09-3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국내 아웃도어 중견기업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사진)이 항공사 용역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 회장이 일련의 사태에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30일 항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쯤 김포공항 탑승구에서 강 회장이 항공사 용역 직원을 향해 욕을 하며 신문지로 얼굴을 때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강 회장 일행은 자사가 후원하는 ‘2013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남 여수로 향하던 비행기 탑승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강 회장 일행은 비행기 탑승 시간을 넘겨 항공 용역직원이 탑승을 저지하자 용역직원에게 욕설과 신문지로 폭행을 가하는 등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시 현장에서 당사자에게 사과를 했고, 약 1시간 후 재차 당사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편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북한 단군릉 주변 나무심기 활동 등으로 통일기반 조성 및 자연보호활동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또한 강 회장은 지난 26일 사회공헌 재단인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을 설립해 설립해 산악인 가족지원, 네팔지역 개선사업, 저소득층 및 장애인 지원사업 등 진행해왔으며 ‘재단법인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을 출범시켜 재단 설립 출연금으로 29억원을 기부했으며 매년 블랙야크 이익의 2%를 출연해 2015년까지 100억원 규모의 사회 공헌 기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