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원내대표 선출, 가처분 판단 이후로 미뤄야"
"분열된 당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 필요"
"가처분 쳇바퀴 벗어난 뒤 정치 통해 혼란 수습해야"
2023-09-15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김연지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에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며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기각을 예상하더라도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라며 "최종 심문은 2주 후인 28일이다. 일단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박대출 의원은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원내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내홍으로 한 몸이 되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가 새로 탄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거기에 걸맞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나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며 "사람도 물론이고 마인드도, 정책도 새 옷을 입어야 한다. 새 옷을 입으려면 헌 옷도 벗어던져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직전에 비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과 4선 윤 의원 등 다수의 중진 의원들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