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비중 77.4% 사상 최대
6월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1억9950만명…전년말比 4.5%↑
2023-09-15 김경렬 기자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비중이 또 늘어 75%를 돌파했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자는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80%에 육박, 전체 지표 성장세에 기여했다. 인터넷뱅킹 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와 금액은 전년 말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9개 국내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1억9950만명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4.5% 증가한 수준이다.
이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6255만명으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의 81.5%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만 놓고 봐도 전년 말에 비해 6.0% 늘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2020년 6월만 하더라도 1억2945만명이었다가 2년 만에 3300만명 넘게 증가했다.
고객군별로 살펴보면 개인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1억8712만명, 법인 고객수는 1238만명을 기록, 전년 말 대비 각각 4.6%, 3.9% 많아졌다.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은 여전히 개인이 대부분이었다. 2년 전인 2020년 상반기에 개인 등록고객수는 1억6005만명, 법인은 1056만명이었다. 당시 개인 등록고객 비중보다 올해 6월 말 개인 등록고객의 비중은 더욱 커졌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1882만건으로 전년 말보다 6.9% 늘었다. 이용금액은 75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이중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각각 9.2% 증가한 1603만건, 1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대출신청서비스 이용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66.8% 성장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규 대출상품 출시 등이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은행의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에서 인터넷뱅킹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 서비스 이용비중은 77.4%를 기록했다. 이어 CD‧ATM 14.8%, 창구 5.0%, 텔레뱅킹 2.9% 순이었다.
조회서비스에서도 92.9%에 달하는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 이어 창구 비중은 5.2%, CD‧ATM 1.1%, 텔레뱅킹 0.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