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오픈 플랫폼’에 3년간 순이익 10% 투자

2022-09-15     이채원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 김상태)가 초연결 시대에 걸 맞는 ‘오픈 플랫폼’(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3년간 순이익 10%를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기반의 차세대 ICT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명 ‘프로젝트 메타’를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메타’의 핵심은 현재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하고 있는 모든 증권 관련 서비스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으로 잘게 쪼개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버를 증설하고 네트워크 성능을 높이는 등 물리적인 성능 향상에 주력을 둔 기존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차별화를 뒀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는 ‘오픈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한다. 핀테크기업, 스타트업, 1인기업 형태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각자 앱에 신한금융투자의 증권서비스를 탑재해 본인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서비스 개발, 장애 관리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예를 들면 100만명 유저를 보유한 앱 기반 기업이 본인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면 제휴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클라우드에 오픈된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면 된다. 또한 투자와 관련한 노하우와 정보를 보유한 자문사가 신한금융투자의 오픈 플랫폼에 서비스를 올리면 비용투자 없이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오픈 플랫폼이 구축이 되면 동남아시아 증권사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 증권사가 신한금융투자가 제공하는 한국주식 거래 서비스,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본인들의 MTS에 탑재해 현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는 ‘멀티 클라우드’(Multi Cloud)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미 업계 최초로 AWS(아마존 웹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더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추가적인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창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전세계 금융시장 서비스 플랫폼들이 쏟아내는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하고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새 ICT 시스템 도입에 맞춰 전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하고 애자일 조직문화도 뿌리를 내리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