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신(新)통 잇는 '2022 서울국악축제' 돈화문 국악로서 30일 개최 

명인들의 전통 국악부터 여러 장르와 결합한 퓨전 국악까지...

2022-09-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서울국악축제(이하 '서국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돈화문 국악로에서 개최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부터 다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흥겨운 국악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에 '흥'을 주제로 한 서국제는 개최장소인 돈화문 앞 국악로를 배경으로 올해 원류와 신류가 만나는 국악의 길을 테마로 하여 펼쳐진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0월 2일(일) 오후 3시부터 펼쳐지는 메인 공연에는 최경만 명인이 이끄는 슈퍼시나위밴드가 시나위 공연을, 박준영 명창이 서도배뱅이굿, 왕기철•왕기석 형제가 흥보가를 선보인다. 또한, 한국의 전통무용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장인숙 희원 무용단이 구음검무를 무대에 올린다. 이들이 국악의 원류를 보여주는 공연을 했다면, 각각의 악기와 테마에 맞게 신류의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2022
  △ 락, 메탈, 재즈를 태평소 및 대금과 결합한 '퓨전 국악 밴드 이타', △ 서도민요를 토대로 여러 음악 스타일을 표현하는 '예결밴드', △ 전통연희에 현대적인 미를 가미해 국내외에서 한국음악을 알리고 있는 '연희집단The광대', △ 전통음악의 틀 안에서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식 현대음악을 선보이는 '상자루'가 신류를 대표해 서국제에 참여한다.   서국제는 2년 만에 다시 관람객들을 만나게 된 만큼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는 예비 국악인과 시민 국악 동호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인 △'우리 소리 자랑', 우리 가락을 포토존으로 만들어낸 국악으로 넘실, 수제 공예품을 파는 장터인 △'서울토리마켓', 우리 국악에 잘 어울리는 차와 다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소리의맛'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국악로 주변을 걸으며 우리 음악을 즐기는 국악로나들이,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놀이터와 우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우리악기교실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 국악당 협력 프로그램과 청년 국악인들이 만든 국악극인 '신나는 국악여행'도 프로그램을 한 층 더 풍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