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체개발 '보톡스' 3천억 수출

2014-09-30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톡스’가 미국·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보건복지부는 30일 대웅제약이 미국 에볼루스(Evolus)사와 가칭 ‘나보타주(注)’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계약에 따르면 에볼루스사는 미국과 유럽에서 나보타주의 임상·허가·공급·유통을, 대웅제약은 생산을 맡게 된다.대웅제약이 5년 동안 120억원을 들여 개발한 나보타주는 보튤리늄 성분의 주사제로, 편두통·근육마비 등 치료 뿐 아니라 미용 목적으로 널리 쓰이게 된다.국내에서는 최근 3상 시험이 끝나 올해 말께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나보타주 수출 계약은 제약시장의 중심지인 미국·유럽에까지 진출한 성공 모델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