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상인에게 맛좋은 사과 ‘아리수’ 첫 선
‘아리수’ 보급 확대 가락동 도매시장 평가회
2013-10-0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9월 초순에 익는 유망한 추석 사과 새품종 ‘아리수’의 보급 확대를 위해 10월 2일 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 상인들을 대상으로 평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평가회에서는 서울 가락시장의 사과 중도매인들이 수확 후 3주가 지난 ‘아리수’의 과실을 직접 보고 시식함으로써 평가와 보완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아리수’는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이고, 껍질은 줄무늬가 없이 붉은색으로 착색이 되는데 특히, 성숙기 기온이 높은 남부의 사과 재배지역에서도 색깔이 무난하게 든다. 또한, ‘아리수’는 다른 추석 사과에 많이 발생하는 탄저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서 재배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아리수’는 성숙기 기온이 높은 곳에서도 색깔이 잘 드는 우수한 추석용 품종 육성을 목표로 ‘양광’에 ‘천추’를 교배 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서 2010년 최종 선발한 품종으로, 올해 품종보호권이 등록됐다. ‘아리수’는 다른 추석 사과에 비해 당산비(당도 15.0°Bx, 산도 0.33%)가 적당하고 조직감이 우수해 9월 초순에 수확되는 사과 품종 중에서는 맛이 매우 뛰어나다.이번 평가회에서는 수확 후 3주 이상이 지난 ‘아리수’ 품종의 과일을 외관과 맛을 직접 확인하게 함으로써 유통 상인에게 저장성 등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리수’는 올 봄에 20개 업체에 통상 실시돼 묘목이 생산 중에 있어 농가에서는 내년 초부터 묘목 구입이 가능하다.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지난 9월 11일 아리수 현장평가회에서 재배자에게 이미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평가회에서 유통상인에게 과실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앞으로 보급 확대와 로열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전했다.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이상영 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청이 개발한 다양한 새 품종의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새 품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와 유통인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