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도전' 안철수, 순흥안씨 추원단 참배…"제 마음 다지는 곳"
"경북 영주는 제 뿌리이자 선영이 있는 곳"
2023-09-20 김정인 기자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경북 영주가 제 뿌리이며 여기가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제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는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첫 행선지로 영주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의 본관인 영주 순흥면에는 순흥안씨 추원단이 있다. 이곳은 고려 신종 때 흥위위보승별장을 역임하고 신호위상호군에 추봉된 순흥안씨(順興安氏)의 시조 자미(子美)를 포함하여 묘가 실전된 순흥안씨 선조 12인을 모신 제단(祭壇)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추원단에 도착해 삼베 두루마기로 갈아입고 문중 사람들과 함께 절을 하고 잔을 올렸다
안 의원은 "조상님과 집안 어르신을 찾아뵙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러 왔다"며 "저한테는 너무나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게 당이 혁신하고 제대로 총선에서 승리해야지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대한민국을 재건할 수 있다"며 "그래야 그 결과로 정권 재창출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고, 그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했다.
이날 참배를 함께한 박남서 영주시장은 안 의원에게 그의 조상이자 성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 고려말 대유학자 회헌(晦軒) 안향(安珦, 1243~1306) 선생을 기리는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또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안 의원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영주에 이어 구미와 대구를 잇달아 찾아 강연을 펼치면서 당권 도전을 위한 지지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