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택 화재 발생 시 최선의 대응 방법

2022-09-21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재혁
김재혁
[매일일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화재 발생의 빈도가 많은 장소는 어디일까? 사람들의 주 생활공간인 주택이다. 주택은 소방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곳이 대다수이고 현대사회의 거주 형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다수의 세대가 밀집되어 있으므로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하고 재산피해 규모도 크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2015년부터 주택에도 최소한의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되었고 아파트에는 연면적, 층수 등에 따라 자동화재탐지설비,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 강화된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오래된 주택과 아파트는 이러한 법의 규정에 적용받지 않고 있으며 기존에 설치된 소화 설비들도 노후화되어 화재 발생 시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화재 발생 초기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법과 행동 요령을 파악하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화재의 불길 높이가 허리높이 이상이라면 불을 끄려고 하지 말고 즉시 대피하여야 하며 이웃 세대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현관문을 닫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경보 설비의 누름 스위치(옥내소화전이 설치된 아파트라면 옥내소화전 상부에 설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눌러 경보를 작동시켜 화재의 발생을 알리고 아파트 내에 사람들이 피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 후 119에 신고하여 화재 상황과 해당 건축물의 층수 등을 알려야 한다. 불길의 높이가 성인 허리높이 이하일 경우에는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소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소화기를 잘 보이는 위치에 두고 가족 구성원이 위급상황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하여야 한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옥내소화전이 설치되어 있다면 2인 이상이 협력하여 옥내소화전을 사용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므로 옥내소화전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옥내소화전 함에 부착된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도 위급한 상황에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불은 우리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불이 화재(火災)로 변화하는 순간 우리의 생명과 재산은 위협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평소 소화기나 옥내소화전 같이 초기소화를 할 수 있는 소방시설의 사용법과 위치를 파악하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시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사용 방법을 숙지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