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국경절 中 큰 손 잡기 나선다

2014-10-0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화장품 업계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맞아 한국에 오는 중국이 관광객 잡기에 돌입했다.올해 국경절에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업계는 할인행사와 함께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모아 세트상품도 내놨다.1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궁중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세트로 ‘후 환유3종 레드 스페셜 세트’와 ‘후 궁중동안립밤 판다 세트’를 출시했다.후 브랜드는 중국인 관광객 덕분에 올해 상반기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 매출은 전년보다 50% 신장했다.또 LG생활건강의 오휘도 ‘오휘 넘버원 에센스’, ‘오휘 모이스트 쿨링선',’ ‘오휘 에이지 리커버리’ 등 인기 품목에 복(福)을 상징하는 배꽃 이미지와 소동파 시조를 적용한 스페셜 디자인 에디션 세트를 면세점 전용으로 출시했다.이 밖에 LG생활건강의 보떼 명동 1, 2호점은 은련카드로 결재하는 고객에게 10%, 프로모션 제품에 한해 결재금액이 2백만원 이상일 경우 20% 할인 혜택을 준다.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는 국경절을 맞아 오는 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서울 명동, 동대문, 회현 및 면세점 등 일부 매장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미샤 프라임 24k 골드 스네일, 미샤 프라임 24k 골드 씨네이크 등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좋아하는 ‘프라임 24K 라인’의 10가지 제품에 한해 동일 제품 3개 이상 구매 시 구입가의 30%를 할인해준다. 면세점에서는 제품 3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3+1’ 행사를 진행한다.네이처리퍼블릭도 중국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 등 주요 관광상권에서 다양한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스네일 솔루션’과 ‘더 프라임’ 라인 등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과 중국어로 제작된 연출물을 전면 배치했다.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뷰티 컨설턴트도 추가로 투입했다.또 중국인 관광객의 은련 카드 사용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매장에서 위안화 결제도 가능토록 했다.아모레퍼시픽의 에뛰드도 국경절을 맞아 은련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중국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트래블킷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아모레퍼시픽의 로드숍 ‘아리따움’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모아 다양한 세트상품을 준비했다.코리아나화장품의 브랜드숍인 ‘세니떼 뷰티샵’은 국경절에 맞춰 전용브랜드인 세니떼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고 명동 지역의 뷰티샵을 거점으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