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박홍근 "민생에 여야 없다…정기국회 협치"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입법과제 선정해 시급한 것 부터 처리키로
2023-09-21 조민교 기자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기국회에서 민생 예산과 관련해서만큼은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태풍 피해나 고물가 대책 등 국민 생활에 밀접한 내용의 법·제도 개선과 정비에서만큼은 정쟁을 접고 머리를 맞대자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원내지도부와 접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다"며 주 "여야가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 예산에서 성과를 내야할 때 협치·협력 리더십을 가진 분께서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된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민생 문제에 있어 여야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 적극 협조해 나갈 생각"이라며 "민주당은 22일에 민생 입법 과제를 선정하고, 그중에서 시급성을 다투는 건 각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시급한 것부터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듭 "지난 3월 말 여야가 대선 공통 공약을 처리하자고 처리하자고 일찌감치 몇 번 제안했는데 그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성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너무나 어려운 지경에 놓여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국회가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에 맞게끔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 또한 "서로 간의 입장을 바꿔서 역지사지하고 또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또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주호영-박홍근 있을 때 의회 민주주의 꽃을 피웠다는 평가를 받는 꿈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