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퇴계원로타리클럽...필리핀 태풍피해 ‘초아의 봉사’

2013-10-01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 퇴계원면 소재 국제로타리 3600지구 퇴계원로타리클럽(회장 강명환)이 필리핀 다바오시와 뉴바따안시 태풍피해에 초아의 봉사를 실천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퇴계원로타리클럽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태풍피해를 입은 필리핀 다바오市와 뉴바따안市에 구급차량 1대와 태풍피해 지역 5가구에 집을 지어주었으며, 옷과 학용품등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퇴계원로타리클럽 서병률 회원이 지난 2012년 12월 태풍에 피해를 입은 뉴바따안市에 인명구조봉사로 방문했다가 로타리회원들에게 지원을 호소하며 이루어졌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퇴계원클럽 전 회원이 지난 5년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옷과학용품을 전달했던 것을 이번엔 필리핀 뉴바따안市에 기증하는 것으로 하면서 구급차와 집을 함께 기증했다.

퇴계원클럽이 이번에 기증한 옷과학용품(약 600여만원 상당), 구급차(2천여만원), 신축 5가구(3000여만원)등이다.

이날 뉴바따안 Lorenzo L. Balbim JR시장은 “지난 태풍피해로 확인된 사망자만 1,050명이며 미확인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1,400여명이나 되며 3,000가구와 6개의 학교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UN등 각 나라와 지역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지만 너무나 큰 피해로 앞으로도 10년간 계속 복구를 진행해야 하는 입장에서 퇴계원로타리클럽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뉴바따안의 태풍피해가 한국의 타 로타리클럽과 시.군에 많이 알려져 도움의 손길이 많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퇴계원클럽 강명환 회장은 “뉴바따안市에 관해 말로만 듣다가 직접 방문해보니 생각보다 태풍피해가 너무커서 큰 충격을 받았다. 천막으로 이루어진 교실에서 한쪽다리를 잃은 7살 여학생이 책을 보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한 여학생이 들려주는 노래소리가 너무나 가슴이 아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강 회장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보고 느낀 실상들을 설명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위로했다.

이와함께 퇴계원로타리클럽은 지난달 21일 다바오시 한 식당에서 Rodrigo R Duterte 다바오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운타운 로타리클럽(Marie Josrphine B DE Vera회장)과 자매결연식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Rodrigo R Duterte시장은 “국제적인 로타리클럽이 서로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하여 문화적인 교류와 사회적지원이 이우어지길 바라”며“ 두 클럽이 하나 되는 아주 중요한 자리에 증인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계원클럽 강명환 회장은 “다바오시를 연결해준 서병률 회원께 감사드리며, 3천만명의 인구와 필리핀에서 3번째로 큰 민다나오 다바오市 시장께서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