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송치형 “클립토 윈터 지나고 다가올 블록체인 세대 기대”

NFT, 레벨스 사업 강화 및 투자자보호 집중 의지 보여 이석우 대표 “레벨스, 두나무 해외진출 첫걸음 될 것”

2022-09-22     이채원 기자
UDC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이 겨울의 끝은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상품,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 크립토 윈터를 넘어설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이번 하락장을 크립토 윈터라고 이야기하는데 UDC를 처음 시작했던 2018년 9월에도 2017년 말 고점 대비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이 69% 가까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하지만 그때부터 이미 디파이, NFT 등 주요 초기 개념들이 생겨나고 있었고 다양한 투자자와 프로젝트 팀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결국 3년여간의 긴 침체기를 넘어선 원동력은 디파이, NFT, P2E 등 각각의 분야에서 나타난 실제로 작동하는 상품, 서비스들이었다”며 “올해 다시 찾아온 겨울을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하는 산 역시 블록체인 상품, 서비스를 통한 검증이다. 지난 8년 동안 검증했던 것이 단순히 콘셉트나 가능성의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검증해야하는 과제는 기존 서비스를 대체 보완하는 완성된 서비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해결해야할 목표 수준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송 회장은 “최근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확장성 향상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고, 완성도 높은 Layer1·2 체인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사용성 및 접근성, 서비스 개발 환경이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며 “서비스 개발 환경 역시 이전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됐는데 블록체인 개발자 커뮤니티도 2018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고 토큰의 개념이 NFT로 확장됨에 따라 블록체인 프로젝트 참여가 나이키 구찌와 같은 브랜드부터 홈쇼핑까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두나무가 나아갈 방향성 역시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두나무는 크게 세가지 방향에서 기존 서비스 개선 확장을 전개하는데 업비트는 투자자보호에 집중하고 있고 업비트 NFT는 순수미술 중심의 국내 최대 NFT 거래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하이브와 합작해 설립하고자 했던 레벨스도 다양한 Web3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며 K-POP 아티스트 IP들과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크립토 윈터의 끝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국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향후 금융성과 구성 가능성은 거의 OTT와 SNS가 만들어낸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다”며 “어쩌면 우리는 SNS 메신저보다 월렛이 더 익숙해지고 토큰을 통해 본인의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일상이 되는 ‘블록체인 세대’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하이브와 론칭 준비 중인 레벨스가 두나무가 해외 무대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꾸준히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해보고 은행과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은행입장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돈은 자금세탁 이슈가 있어서 외국으로 반출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해외 나가서 지사를 설립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업비트가 외국인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해외로 안나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당국과 소통을 해본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UDC 2022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진행된다. ‘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50여명의 국내·외 연사와 3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