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람다256 박재현 “K-블록체인 위한 가상자산 제도화 기대”

기업과 웹 3.0 연결하며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에 기여하고파 ‘더 발란스’ 구축하는데 4년 걸려… 안정성이 우리의 경쟁력

2022-09-25     이채원 기자
박재현
[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시장에 대한 사회적인 정의와 규제가 마련되면 한국은 더욱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람다256은 그간 웹3.0 서비스를 개발해 왔고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22일과 23일 양일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진행된 UDC 2022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루니버스(Luniverse)를 중심으로, 기업들에게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나무 자회사다.  박 대표는 이날 신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 중도적인 시각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을 하려면 시장이 있어야하는데 시장이 받쳐주지 않으면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나라에서 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해외시장은 계속해서 커가는데 우리는 뒤쳐지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유연성이 담보된 규제가 필요하고 개인적으로 가상화폐나 블록체인은 한국이 가상자산 거래량이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인터넷이 국가 간의 경계 없이 정보를 유통하게 해줬다면 NFT는 경계 없는 웹 상에서 이코노미를 구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봤다. 그는 “NFT는 케이팝 콘텐츠 등을 만들어서 글로벌 사업을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며 “이는 콘텐츠 사업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비즈니스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중도적인 규제가 만들어져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면 분명히 좋은 업체들이나 서비스가 더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그동안 루니버스 3.0 서비스를 개발했고 앞으로 기업과 웹 3.0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예를 들어 게임사는 메인넷(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지 않나. 게임사들은 게임 플레이트 이런 걸 잘하기 위한 메인넷을 만드는 거고 웹 3.0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기대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웹 3.0에 관심을 두는 여러 회사들과 블록체인이라는 배를 타고 성공할 때까지 함께 가려고 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엘지 유플러스, 메가존, 매경, 한겨레, dsc인베스트 등과 협업하고 있는데 단순하게 토큰을 획득하기 위한 밸리데이터가 아니라 그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컨설팅 후 체인을 만들어서 웹3 회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터넷은 이용자의 데이터가 기업의 서버에 저장됐다면 웹 3.0는 소유권, 탈중앙화 등 요소가 더해져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 제공을 결정하고 대가를 받는다. 람다256은 웹 3.0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5월 신규 BaaS(블록체인 구현하기 위한 정기 구독 서비스) 상품 ‘더 발란스’를 내놓은 바 있다.  박대표는 운영 안정성을 더발란스가 가진 경쟁력으로 봤다. 그는 “메인넷을 제공할 때 제일 중요한 건 안정성이다”라며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모니터링 등 다양한 툴이 필요한데 우린 이걸 구축하는 것만 4년이 걸렸다”며 “4년 동안 했던 결과물을 가지고 메인넷을 만들어서 제품화했고 우리는 메인 랩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람다256의 최종적인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꼽았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사실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시키는 것이 우리의 기본 목표고 다음으로 기업들에게 더 발란스를 통해서 웹3 서비스를 성공시켜주는 것도 우리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