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 10% 내외 증가 예상”
9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전망
2013-10-01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일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 유지에 힘입어 올해 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내외로 증가해 9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은은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4분기에 129.8을 기록, 4분기 연속 상승함에 따라 올 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수출선행지수는 한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출 단가, 가격 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수은은 수출선행지수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회복세 지속과 가격 경쟁력 유지 등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수출 대상국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확대되고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개도국도 회복세로 반등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출단가는 원자재 가격의 안정세로 석유제품 등의 단가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 엔화환율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은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 부양정책 유지, 중국의 수출 및 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며 “다만 인도, 터키 등 개발도상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